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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권의 추억 (철권이야기)
    게임/게임이야기 2021. 8. 3. 22:09

    제가 어렸을적 오락실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때 80년대~90년대후반 까지는 우리나라 게임계가 지금처럼 온라인게임이 흔하지 않았고 인터넷을 사용할려고 해도

    전화선 모뎀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었던 시대였으며 그렇게 인터넷을 사용하면 집전화는 사용할 수 없었으며 인터넷

    속도 또한 엄청 느리며 장시간 이용을 하면 전화요금 폭탄이 떨어지는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 시절 대세는 가정용으로 슈퍼패미컴, 네오지오, 메가드라이브 등등 다양했으며 아케이드로는 오락실 게임이 대세였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대부분의 게임이 2D 도트게임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제가 자주 다니던 

    동내에 철권2가 등장했습니다

     

     

     

    저보다 윗 세대들은 3D 격투 원조게임인 버추어파이터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그 충격을 받은게

    철권2가 나왔을때 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옆 게임기에는 나란히 킹오브파이터시리즈와, 사무라이쇼다운, 슈퍼슬램같은

    2D게임이 전부였기 때문이죠 

     

    그렇게 시작한 철권2

    헤이하치와 레이우롱

    지금보면 그래픽이 그냥 폴리곤처럼 후져보이지만 그때당시에는 정말 그래픽이 좋아보였습니다

    이런 게임이 드물었기 때문이죠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모든 캐릭터를 이렇게 대두SD캐릭터로 플레이 할수 있다
    겟앰프드 하는 느낌 ㅋㅋ

     

     

     

     


     

    철권2에 비해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철권3
    그래픽과 연출이 상당히 발전된 모습입니다
    흔히들 오아! 로 불렀던 붕권 ㅋㅋ

     

    철권3로 넘어오면서 국내에서의 인기는 더욱더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주인공인 카즈야가 주인공 자리를 아들인 카자마 진에게 넘겨주면서 카즈야는 나오지 않게 되고 진의 사기성과 한국캐릭터인 화랑의 등장 그리고 세가의

    버추어파이터와 가격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아케이드판에서 버추어파이터 대신 철권이

    자리잡게 됩니다

     

    철권2때에도 공중콤보가 있긴 있었는데 굉장히 간단한 커맨드로 구성이 되어있었으며 메인이 10단콤보였던 반면에

    철권3에서는 거의 모든캐릭터가 공중콤보를 할 수 있게 상향 평준화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폴 같은 캐릭터는 데미지가 사기임에 분명했죠 벨런스면으로는 아직 미완성을 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국의 오락실을 점령한 철권태그

    철권3가 성공적으로 흥행을 시킨후 남코는 갑자기 스토리와 상관없는 올스타같은 형식으로 철권태그를 출시합니다

    이때가 90년대 후반이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2, 킹오브파이터시리즈의 뒤를 이어 세기말 아케이드 오락실의 불꽃을 피운 철권태그

    물론 벨런스는 역시 엉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는 정말 대단했으며 당시 전국에서 오락실 대회가 열렸으며 그 인기를 몰아 온게임넷에서도 방송대회가

    열린적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이미 전국에 메가패스 인터넷이 거의 모든 가정에 보급이 되었고 PC또한 집에 1대씩은 대부분 있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철권의 인기는 식는줄 몰랐습니다 한국의 게이머들은 열광했고 그때당시 철권대표 카페인 살신철(살아있는 신화 철권) 에 회원수가 30만이 넘었었습니다 카페에는 매일매일 공중콤보 영상과 공략, 친목도모를 위한 오프라인 대전등 정말 철권 하나만으로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었죠

     

     

     

     

    철권1

    저도 이때 이게임의 매니아가 되어 1부터 태그까지 전부해봤습니다 하지만 1은 정말 아니더군요 ㅋㅋ

     

     

     

     

     

     


    철권의 몰락

    철권4

    철권4가 나오고 상황은 예전과 달리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기존 카즈야의 풍신권이 카운터가 아니면 상대가

    공중에 뜨지않게끔 너프를 먹게되고 데미지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카자마 진은 미시마 집안의 격투스타일을 버리고 가라데 형식으로 완전히 바뀌어 철권태그에 익숙한 유저들은

    이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철권태그에 비해 진 또한 기술적으로, 데미지 적으로 너프를 먹은게 다름없었습니다

    또한 철권태그에 비해 등장하는 캐릭터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유저들은 벽콤보 버그, 물풍선 때리는 듯한 타격감, 오히려 줄어든 공중콤보 등등의 이유로 굉장히 많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나마 발전한게 있다면 보다 좋은 그래픽과, 각각의 스토리라인, 새로운 캐릭터 출시가 있겠네요

     

     

     

     

     

     


     

    철권5

    아케이드 오락실이 대부분 없어지던 시기 국내 오락실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철권5 

    철권5의 출시로 게임잡지, 인터넷뉴스등 모든 매체가 헤이하치가 죽었다라는 오프닝 동영상으로 역대급

    어그로를 끄는데 성공하며 철권4로 인해 접었던 유저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역대급 어그로 장면 하지만 죽지 않고 게임에 등장했던 헤이하치 미시마

    어그로 결과는 대성공!

    어그로는 심했으나 정작 게임성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처음으로 도입된 배틀카드 시스템으로 유저만의 캐릭터를 꾸밀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다시 돌아온 공중콤보와 타격감, 대폭 추가된 캐릭터수,새로 추가된 캐릭터 (레이븐, 리리, 팽웨이등)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 캐릭터간 벨런스 평준화, 유저들이 간절히 원하던 미시마격투 스타일의 진이 데빌진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아케이드 시장은 90프로 죽었으나 국내의 콘솔업계가 플레이스테이션2의 흥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철권의 인기가 떡상했으며 MBC게임에서 내일은어디냐!? (무릎님 주인공) 라는 프로그램이 나오게 됩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발연기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철권6

    철권6가 물들어오는데 노젓는 격을 하며 남코가 아케이드 전용게임기를 출시 그래픽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때 새로운 시도도 엿보였는데 모든 캐릭터의 바운드콤보화, 더욱더 복잡하고 많아진 기술입력 커맨드등이

    있었고 철권태그나 예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하며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왕진레이, 간류, 모쿠진등..)

     

    철권6는 블러드라인 리벨리온이라는 후속작을 출시하면서 사기캐릭터인 데빌진의 나락, 밥의 어퍼, 로우의 어퍼등 일부 기술을 수정했으며 새로운 주인공 캐릭터들을 선보였습니다 (라스, 알리사) 하지만 새로 출시된 캐릭터들 또한 사기캐였습니다 알리사의 경우에는 플레이하기 어려웠으나 라스는 정말 엄청난 사기였죠

     

     

    아무튼 엄청난 인기로 국내 MBC게임에서는 철권6로 열리는 테켄 크래쉬라는 대회를 개최했고 한때 스타크래프트 보다

    잘 나오며 시즌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철권태그2로 넘어오면서 원래부터 많던 커맨드로 인해 뉴비 유저들은 쉽게 진입하기 어려웠던 게임인 철권에서

    태그콤보가 생겨 더더욱 초보가 하기 어려운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얼굴그래픽이나, 타격감이 예전 철권6때와는 많이 달라져서 철권6에 비해서는 의외로 좋은평을 듣지 못했습니다 대회도 많이 열리지 않았죠 

     

     

     

     

     

     


    철권7 PC 출시

    철권7의 PC, 스팀으로의 출시로 PC온라인에 최적화된 한국 게이머들은 열광했고 테켄크래쉬의 이벤트 경기와, ATL, TWT, EVO등등 세계적인 대회로 다시 승승장구 할것 같았던 철권7 기존 바운드 콤보를 버리고 스크류 콤보,

    벽깨기, 바닥깨기 콤보를 도입 그리고 레이지드라이브, 레이지아츠등 스트리트파이터나 킹오브파이터의 필살기 개념을

    그대로 우겨넣기 시작했고 예전보다 더욱더 많이 커맨드가 추가되었으며 이제는 고인물이 아니라 썩은물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철권7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철권7모드!

    복장은 DOA
    철권태그에 등장하는 제이시 ㅋㅋ
    파이널 판타지의 티파 ㅋㅋㅋ

     

    이렇게 유저들은 게임파일을 수정할 수 있게되었고 스킨, 목소리, 맵등 유저들이 원하는 입맛에 따라 철권7은 점점

    겟앰프드화가 되어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DOA 와 똑같이 매번 사기캐DLC를 판매하며 연명하고 있는 남코... 각종 핵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앞으로 어떤행보를 보여줄지..... 철권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걱정이됩니다

     

     

    기승전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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